독학으로 일본 대학 문과 입학 후기

일본 대학 독학 합격 후기 3 : 일본 대학 외국인 전형

Dashboardie 2026. 2. 21. 23:19
반응형

독학으로 일본 대학 문과 입학 후기 다른 글 보기

더보기

이전 글에서는 일본 대학의 서열(문과 기준), 대표적인 대학군, 국공립과 사립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대학의 외국인 전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문과 학부 기준입니다. 이과는 EJU의 일본어나 영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또한, 틀린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너무 맹신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며, 다른 다양한 곳에서도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저에게는 글을 간결하게 쓰는 재주가 없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자는 생각으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글이 많이 길고 읽기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밟아온 길이 왕도다."가 아닌, "나는 이런 식으로 준비했으니 일본으로의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입니다.
  •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확인하면 제가 아는 선에서 바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부과학성 국비유학생

문부성, 문부성 장학생, 국비유학 등으로도 불립니다.

제가 직접 준비해본 적이 없어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준비하려고 했지만, EJU보다 넓은 수학 범위가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본어, 영어, 수학(1+A, 2+B까지의 범위)으로 구성된 1차 필기시험 후 2차 시험인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
  • 합격한 학생은 1년 간 일본에서의 교육을 거친 후 교육의 성적에 따라 1지망에서 3지망까지의 국립대학 중 한 곳을 배정받음.
  • 그러나 일본어의 수준이 좋다고 평가받으면 1년 간의 교육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입학(직접배치)이 가능하다. 이때, 입학하는 학교는 문부과학성과 학생이 지망하는 국립대학과의 협의(고등학교 내신, JLPT 등급, 토플 등의 영어점수를 전반적으로 고려)를 통해 정해지게 된다.
  • 이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4년 간의 학비를 전액 면제받으며, 졸업까지 매월 11만 엔 이상의 현금(지역 별 상이)을 지원받는다. 

문부성 국비유학생의 필기시험과 EJU와의 차이는 사회과목(종합과목)이 없다는 것, 수학 II+B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면접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면접에 관한 후기를 인터넷에서 찾기 힘들 것입니다.


사비외국인유학생(私費外国人留学生) : 전반적인 흐름

유학에 소요되는 모든 금액을 본인이 사비로 부담하여 유학하는 제도입니다.

대부분의 학부 유학생들이 이 전형을 통해 일본 대학에 입학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학의 문과 사비외국인유학생 입시 전반에 대해 확실한 것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한국 입시에 비해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과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같은 노력과 시간을 집어넣었다 했을 때, 인서울도 못할 사람이 일본 외국인 입시에서는 일본의 중경외시 건동홍, 혹은 그 이상을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부를 아예 안 해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해야만 합니다.

거기에다 토플과 토익이라는 큰 장애물이 있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합니다.

사비외국인유학생 입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나타낸 그림

 

일본 대학 외국인 전형에서는 기본적으로 EJU 점수, 영어 시험 점수를 요구합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본고사가 있는 전형도 있습니다.

 

사비외국인 유학생 입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글로 나타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EJU(일본유학시험) 시험과 토플이나 토익 같은 영어시험을 치른 다음, 학교에 원서를 쓴다.
  2. 학교는 제출받은 EJU와 영어시험 점수, 지망이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3. 서류만 보는 전형(도일전 전형)일 경우, 여기서 바로 최종 합격이 된다. 이러한 전형은 지망이유서와 시험 점수의 중요도가 다른 전형에 비해 더욱 올라간다.
  4. 2차 시험이 있다면 2차 시험까지 합격해야 최종 합격이 될 수 있다.
    2차에서 학생들을 많이 걸러내는 학부(=시험 점수보다는 본고사 중시)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부(=시험 점수 중시, 본고사는 형식 상의 느낌)도 있다. 그것은 학부의 성향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공립대학이 본고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사립은 그 반대라고 알려져 있다.

합격 점수대는 학교 그리고 학부마다 대단히 다릅니다.

또한, 합격 커트라인을 발표해 주는 학교가 없다시피 합니다. 저는 히토츠바시와 리츠메이칸 말고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학원은 워낙에 많은 학생들이 다니다 보니, 대략적인 커트라인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대학교정보센터에서 입결점수에 대해 앙케트 조사를 한 것이 있으니, 이것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앙케트 방식이라 그런지 자료에 오류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카더라를 믿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대략적인 참고로써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JU 점수는 상대평가와 비슷한 무언가이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엄청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토플과 토익 점수는 계속해서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대학 합불에는 지망이유서와 본고사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점수 커트라인은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점수 커트라인에 매달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럴 시간과 힘으로 공부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점수를 내면 될 일입니다.

 

국공립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 가능한 학부를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 대학의 재외국민특별전형과 유사한 전형과 통합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립 대학의 도일전 전형(서류만 보는 전형)도 계속 줄어드는 중입니다.


사비외국인유학생 : EJU

일본유학시험이라고도 하는 EJU는 일본 학부 입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판 외국인 대상 수능입니다.


EJU 시험은 매년 6월과 11월, 총 2회 치러집니다.

EJU 성적을 작년 시험과 함께 동년 6월 시험만 받아주는 학교가 있고, 거기에 더해서 동년 11월 시험까지 받아주는 학교가 있습니다.

모든 학교들이 6월 시험은 꼭 받아주기 때문에 6월 시험을 잘 본다면 11월 시험은 볼 이유가 없습니다. 11월 시험 반영 여부는 학교마다 다르니 입시요강을 잘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11월 시험 점수를 받는 학교들 중에서, 보통 사립은(국립은 1월쯤 원서접수) 11월 시험 이전이나 직후에 원서접수를 받습니다. 점수를 모르고 지원하기 때문에, 일종의 도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JU에서 문과가 봐야 할 과목은 일본어, 종합과목(통합사회 비슷한 것), 수학 코스1(중3~고1까지의 수학 + 확통 일부)입니다.

어떤 학부(주로 상경계열)에서는 코스1과 함께 이과 수학인 코스2도 받아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굳이 그런 선택을 하기에는 가성비가 너무 맞지 않습니다.

대학들은 보통 일본어, 일본어 + 종합과목(일종), 일본어 + 종합과목 + 수학(일종수) 이 셋 중 하나를 요구합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좋은 학교, 좋은 학부일수록 일종수를 요구하는 편입니다. 특히 국립대의 경우, 대부분의 좋은 학교들은 일종수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즉, 수학을 한다면 지원 가능한 대학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추후 쓸 글에 EJU 수학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지만, 코스1이 정말 쉬우니, 무조건 수학을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JU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비외국인유학생 : 영어시험(토익, 토플, IELTS)

EJU에는 영어 시험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이 학생의 영어 실력을 대략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영어 시험 점수를 요구합니다.

학교에서 참고하는 영어 시험은 토익(TOEIC), 토플(TOEFL), IELTS가 있습니다.

 

IELTS는 영국 영어판 토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식 영어만을 평생 접해온 보통 한국사람에게는 볼 이유가 많이 없는 시험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토익(TOEIC)은 워낙에 유명한 시험이니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토플(TOEFL)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대학 입학에 관해 찾아보면서 처음 들어본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일본 대학 입시 준비 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이 미국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는 시험이며, 컴퓨터를 이용해 (iBT) 시험을 치릅니다.

난이도는 토익의 2배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6년 1월에 토익 느낌이 나도록 개정되어서 그 난이도가 개정 전에 비해 말도 안 되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험입니다.

 

토플이 얼마나 어려운가 감이 오지 않는다면, 공식 토플 모의고사 문제를 훑어보거나 4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ETS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간이 모의고사를 직접 풀어보시면 됩니다.

해커스와 같은 학원 사이트에서 토플 배치고사를 보셔도 괜찮고, 테스트 글라이더와 같은 토플 학습 관련 사이트에서 무료 모의고사를 보셔도 좋습니다.

“어 생각보다 할만하겠는데?” 싶으시다면 토플을 공부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토익을 받으면서 토플을 안 받는 학교는 몇 안되니 토익보다 무조건 이득입니다.
“저것도 너무 어렵다. 영어가 나는 너무 싫다. 나는 영어를 암만 파봐도 답이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으신다면 토익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상위권 대학은 주로 토플만을 받아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토익으로 수험할 경우, 국립은 이론 상 최대 홋카이도, 고베(영어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학부에는 영어본고사가 있습니다), 츠쿠바, 요코하마국립, 도쿄외대, 치바(영어를 아예 안보는 학부가 많습니다)까지,

사립죠치(학부를 불문하고 본고사가 정말 어렵고 유학생을 많이 안 뽑는 경향이 있습니다), MARCH칸칸도리츠가 한계입니다.
한계가 너무 명확해지니, 토플을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출원 시 토익을 받지 않고 토플이나 IELTS만 받는 학교 및 학부가 천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의 토플 개정으로 인해 난이도가 엄청나게 내려가, 대학의 토플 선호는 점점 가속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이것을 바꾸는 경우에는 1~2년 전부터 미리 입시 변경사항으로써 입시 안내 사이트에 안내를 하니, 대학의 입시 사이트를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영어 시험의 유효기간은 학교마다 다 다르니, 입시 요강을 찾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사립이 국립보다 반영 기간이 더 긴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 와세다는 굉장히 짧습니다(약 반년). 모든 대학을 통틀어서 가장 짧습니다.

학교별 토플 인정 기한의 길이는 잘 바뀌지 않으니, 목표하는 학교의 가장 최신 입시요강을 참고해 수험 계획을 짜봅시다.


사비외국인유학생 : 본고사(2차 시험)

본고사의 경우 학교와 학부마다 정말 많이 다릅니다.


서류 + 면접 / 서류 + 소논문 + 면접 / 서류 + 개별학력시험 + 면접 (국립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등 학교와 학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학부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별학력시험이란, 학교에서 출제한 일본어, 수학, 영어와 같은 과목의 시험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현지 학생들의 일반 입시와 비슷한 레벨의 문제가 출제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국립대의 경우, 면접이 없는 문과 학부는 히토츠바시대학 전학부(일반 입시의 소논문과 비슷한 "일본어" 시험)와 히로시마대학 경제(소논문 only)입니다. 이외의 모든 문과 학부는 면접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본고사가 없는 전형은 EJU나 영어 점수의 커트라인이 높은 편이고, 본고사가 있는 전형은 없는 것보다 커트라인이 낮은 편입니다.


사비외국인유학생 :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내신, 출석이 중요한가?

저의 결론을 미리 이야기하자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신이 너무나도 좋지 않을 경우에는 면접에서 좋지 않은 내신에 대해 질문받을 것을 대비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비외국인유학생 전형에서 대학에 제출해야 하는 고등학교 관련 서류는 졸업증명서(혹은 졸업예정증명서)와 성적증명서뿐입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이러합니다. 이것 외의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는 학교를 본 적은 없습니다.

상위 대학의 경우 수능 성적을 제출할 수 있는 대학이 존재하지만,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에 불과합니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증명서를 발급해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성적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특기사항이나 출석과 같은 것은 기록되어있지 않습니다.

바꿔 말하자면, 대학이 생활기록부의 특기사항과 출석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서 신경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대신, 성적만큼은 대학이 학생 선발에 참고를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적증명서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면접을 봤을 때마다, 면접관인 교수들이 제가 제출한 서류들(성적증명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을 펼치고 확인하며 면접을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신이 너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불안하시다면, 우선 내신에 관한 질문에 대해 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내신이 4등급 정도 되었는데, 따로 내신에 관한 질문을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도쿄대학이 사비유학생 전형에서 내신 점수를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확인해 본 결과 이것은 헛소리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옳지 않은 이야기라고 확신합니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도쿄대학에 입학했다고 하는 후기가 존재합니다. 만약 도쿄대학이 사비 유학생 선발에 내신 점수를 고려했다면, 검정고시 출신 학생을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내신이 좋지 않았음에도 도쿄대학에 입학했다는 이야기도 존재합니다. 저의 주변에서 실제로 이러한 경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일본어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