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일본 대학 문과 입학 후기

일본 대학 독학 합격 후기 10 : 지망이유서 (자기소개서)

Dashboardie 2026. 4. 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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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는 영어시험, 그중에서도 토플(TOEFL)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망이유서(자기소개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문과 학부 기준입니다. 이과는 EJU의 일본어나 영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또한, 틀린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너무 맹신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며, 다른 다양한 곳에서도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저에게는 글을 간결하게 쓰는 재주가 없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자는 생각으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글이 많이 길고 읽기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밟아온 길이 왕도다."가 아닌, "나는 이런 식으로 준비했으니 일본으로의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입니다.
  •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확인하면 제가 아는 선에서 바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모든 일본 대학은 입학 서류 제출 시 지망이유서를 요구합니다. 한국어로 적당히 의역하자면 자기소개서가 되겠습니다.

왜 굳이 이 학교의 이 학부 혹은 학과를 들어가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하는 서류입니다.

 

학교와 학부를 불문하고 어디서나 통하는 최고의 지망이유서(이하 지유서)는 역시나 좋은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유서가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점수가 아무리 좋아도 지유서가 정말 좋지 못하다면 뽑히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일단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을 우선시하고, 남는 시간에 지유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지유서는 좋은 점수를 곁들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유서 준비는 틈이 날 때마다 해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원 직전에 하면 급박해져서 좋은 지유서를 작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소에 공부를 하고 남는 시간에 차근차근 작성해 나갑시다.

인터넷상에는 지유서에 관한 정보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 나름대로의 쓰는 방법을 정립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제가 지유서를 작성했던 방식에 대해 써내려 보겠습니다. 이 글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세우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유서 내용 수집

제가 지유서에 쓸 내용을 조사한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내가 이 학교의 이 학부(혹은 학과)를 나와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
  2. 학교를 불문하고 내가 지망하는 학부/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 것이 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키워드를 만들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키워드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3. 학부 소개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학부/학과 교육의 특색, 커리큘럼, 특화 프로그램, 강좌목록을 찾아서 전공에 관한 어떤 수업과 활동이 있는지 확인한다.
  4. 3번을 2번과 어떻게 연관을 지을 수 있는가 생각해 본다(이것이 가능하다면 지유서는 쉽게 적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번

대학 졸업 후 하고자 하는 것, 혹은 취업하고자 하는 분야나 업계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면접이 있을 경우에는 면접에도 써먹어야 할 주제이기 때문에,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으며, 면접에서 이야기할 자신이 있는 분야나 업계로 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거짓말이라도 완벽한 거짓말이라면 상관없습니다).


2번

저의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주로 경영학부나 상학부에 지원했습니다.
제가 생각해 낸 경영학부, 상학부에서의 중요한 배움은 통계나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활용하는 능력, 기업 전반에 관한 폭넓고 다양한 지식,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일을 진행하는가 경험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통계, 데이터의 분석, 활용 능력’, ‘기업 or 경영 or 마케팅에 관한 폭넓고 다양한 지식’, ‘직업 현장에서의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3번

거의 모든 학교가 학부 홈페이지에 학부만의 특색, 커리큘럼, 특화 프로그램, 학부의 이수 강의 목록(이건 학교에 따라 좀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게이오는 학부 홈페이지가 아니라 캠퍼스 홈페이지에 있었습니다)을 적어놓았을 테니, 꼭 찾아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전공과 관련된 어떤 수업과 활동이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키워드와 엮어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는 꽤나 힘든 작업이 될 수 있겠지만, 하다 보면은 억지로 어떻게든 엮어낼 수 있게 됩니다.

천천히 읽어보고 많이 생각해 보면 실마리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유서 내용 구성

제가 쓴 모든 지유서의 구성은 학교를 불문하고 아래와 같았습니다.

번호(1. 2. 3.)는 문단을 나타냅니다.

  1. 그 학부를 지망하게 된 계기(학교가 아닌 학부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2. 그 학교의 그 학부에서 전공하고 싶은 분야를 배우고 싶은 이유
  3. 입학 후 어떤 공부 관련 활동을 할 것인가, 그리고 졸업 후 어떻게 할 것인가(글자 수가 부족할 경우, 졸업 후에 대해서는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졸업 후 활동에 대해 쓰라는 지시가 있다면 써야만 합니다)

1문단

학교를 불문하고 왜 그 학부를 지망하게 됐는가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썼습니다.

저는 저의 목표를 가지게 된 계기 +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배움과 지식을 얻기 위해 지망하게 됐다고 썼습니다.

 

2문단

왜 꼭 그 학교의 그 학부여만 하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위에 있는 1번에서 4번까지 조사한 것을 사용하여 작성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단이니, 구체적으로 쓸 필요가 있습니다.

 

3문단

입학 후에는 어떤 수업을 들으며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공부 관련 활동을 할 것이다에 대해 적었고,

졸업 후에는 어디에 취직하거나 해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글자수 제한이 대단히 짧을 경우에는 세 번째 문단을 빼버리거나, 두 번째 문단에 졸업 후 희망에 대해 짤막하게 쓰고는 했습니다


지유서에 대한 그 외 정보

서클 활동이나 알바와 같은 공부 외적의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유서를 적다 보면 내용이 도랑길로 자주 빠지게 되는데, 불필요한 내용이 있는가에 대해 수시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TMI를 적지 말고, 이 서류를 보는 교수님들에게 딱 필요한 내용만 적어놓읍시다.

지유서를 です・ます체로 쓰는 게 좋은지 아니면 だ・である체로 쓰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수님들에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높임말을 쓰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서 모두 です・ます체로 썼습니다.

그리고 です・ます체가 글자수 뻥튀기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물론 대학 입학 전이더라도) 교수님들에게 메일로 문의를 할 경우에는 비즈니스 메일의 형식으로 메일을 보내도록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です・ます체가 정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지유서를 수기로 써야 한다면, 글씨를 너무 작게 쓰지 마시고, 보는 이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출 서류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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