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일본 대학 문과 입학 후기

일본 대학 독학 합격 후기 9 : 영어시험 (토플, TOEFL)

Dashboardie 2026. 3. 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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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는 EJU 모의고사 문제집, 기출문제의 후기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어시험, 그중에서도 토플(TOEFL)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문과 학부 기준입니다. 이과는 EJU의 일본어나 영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또한, 틀린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너무 맹신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며, 다른 다양한 곳에서도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저에게는 글을 간결하게 쓰는 재주가 없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자는 생각으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글이 많이 길고 읽기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밟아온 길이 왕도다."가 아닌, "나는 이런 식으로 준비했으니 일본으로의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입니다.
  •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확인하면 제가 아는 선에서 바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은 토플입니다. 저는 토익을 준비해본 적이 없어,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영어가 일본 유학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같은 비영어권 사람들에게 있어 토플은 꽤나 어려운 시험입니다.

토플을 준비하면서, 토플은 영어의 탈을 쓴 임기응변 시험이다 라는 느낌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2026년의 개정 후 토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저에게 기초적인 영어 실력이 없었다면, 진작에 유학을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는 분은 학원을 가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2026년의 개정 후에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영어 실력이 없는 사람에게 있어 토플 독학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하기와 쓰기가 없었다면 어떻게 독학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같이 기존에 영어 실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이시라면 어려울지라도 독학은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이것 또한 2026년의 개정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토플 학원을 가실 생각이시라면 일본 유학과 관련된 학원을 가시지 말으시고, 토플을 전문으로 하는 큰 학원을 다니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익도 마찬가지입니다.


토플(TOEFL)은 어떤 시험인가?

일본 대학의 외국인 전형을 설명하는 글에서 각종 영어 시험들과 함께 토플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일부를 옮겨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토플(TOEFL)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대학 입학에 관해 찾아보면서 처음 들어본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일본 대학 입시 준비 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이 미국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는 시험이며, 컴퓨터를 이용해 (iBT) 시험을 치릅니다.

난이도는 토익의 2배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6년 1월에 토익 느낌이 나도록 개정되어서 그 난이도가 개정 전에 비해 말도 안 되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험입니다.

 

토플이 얼마나 어려운가 감이 오지 않는다면, 공식 토플 모의고사 문제를 훑어보거나 4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ETS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간이 모의고사를 직접 풀어보시면 됩니다.

해커스와 같은 학원 사이트에서 토플 배치고사를 보셔도 괜찮고, 테스트 글라이더와 같은 토플 학습 관련 사이트에서 무료 모의고사를 보셔도 좋습니다.

“어 생각보다 할만하겠는데?” 싶으시다면 토플을 공부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토익을 받으면서 토플을 안 받는 학교는 몇 안되니 토익보다 무조건 이득입니다.
“저것도 너무 어렵다. 영어가 나는 너무 싫다. 나는 영어를 암만 파봐도 답이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으신다면 토익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상위권 대학은 주로 토플만을 받아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토익으로 수험할 경우, 국립은 이론 상 최대 홋카이도, 고베(영어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학부에는 영어본고사가 있습니다), 츠쿠바, 요코하마국립, 도쿄외대, 치바(영어를 아예 안보는 학부가 많습니다)까지,

사립 죠치(학부를 불문하고 본고사가 정말 어렵고 유학생을 많이 안 뽑는 경향이 있습니다), MARCH칸칸도리츠가 한계입니다.
한계가 너무 명확해지니, 토플을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출원 시 토익을 받지 않고 토플이나 IELTS만 받는 학교 및 학부가 천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의 토플 개정으로 인해 난이도가 엄청나게 내려가, 대학의 토플 선호는 점점 가속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이것을 바꾸는 경우에는 1~2년 전부터 미리 입시 변경사항으로써 입시 안내 사이트에 안내를 하니, 대학의 입시 사이트를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영어 시험의 유효기간은 학교마다 다 다르니, 입시 요강을 찾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사립이 국립보다 반영 기간이 더 긴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 와세다는 굉장히 짧습니다(약 반년). 모든 대학을 통틀어서 가장 짧습니다.

학교별 토플 인정 기한의 길이는 잘 바뀌지 않으니, 목표하는 학교의 가장 최신 입시요강을 참고해 수험 계획을 짜봅시다.


2026년 1월의 토플 개정에 대해

2026년 1월, 토플이 대개편 되었습니다. 개정 이전의 토플 관련 정보는 쓰지 못할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의 폭넓은 개편이었습니다.

저는 2024년 2월에 토플을 응시했고, 제가 가지고 있는 토플에 관한 지식은 그때에 한한 것이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전해드릴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토플 개정이 토플의 정상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토플은 학문적인 것만 잔뜩인 데다(학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있어 그렇게 도움 되는 것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쓸데없는 방식의 문제들이 많아 실용적인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스피킹과 라이팅의 Integrated task는 영어 실력 테스트가 아닌 임기응변과 기억력 테스트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정된 토플의 공식 모의고사 문제가 궁금해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개정 전에 비해 정말 많이 쉬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문학 문제들의 비중이 대단히 줄어들고 실용적인 문제들이 많이 늘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난이도의 완화로 인해, 안 그래도 심했던 토플 점수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에서 동경일공과 구제국, 사립에서 소케이를 노리고 계신다면 무조건 5점(구 100점)은 기본적으로 넘긴다는 마인드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 단어에 관한 이야기

해커스 초록이 (단어장)

 

저는 속칭 "초록이"라고 불리는 해커스의 단어장으로 토플의 단어를 공부했습니다.


해커스 초록이에 있는 단어들은 당연히 꼭 외워야 할 단어들입니다. 시험에 이미 많이 나온 단어들이며,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높은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초록이의 뒤쪽에는 빈출어휘라고 되어있는 소책자가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단어들도 꼭 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록이만 외우는 것으로는 단어 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커스의 토플 교재들을 풀다 보면, 교재 곳곳에 단어들이 모아져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단어들도 꼭 외워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에 문외한인 분이시라면, 단어 암기를 초록이부터 시작하시면 안됩니다. 초록이는 기초적인 단어들은 다루지 않습니다.

꼭 기초적인 단어를 다룬 다른 단어장부터 마스터하시고 초록이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기초적인 단어장은 구체적으로 추천드릴 수는 없지만, 중학교~고등학교 내신 단어장이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을 원하신다면 수능 단어장을 외워두시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 가실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다니시기 전에 미리 기초적인 단어들을 외워놓고 가신다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리딩실력 = 단어 외운 정도”라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만큼은 정말 제대로 외워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리딩의 스펠링 맞추는 문제를 맞히기 위해, 그리고 라이팅에서 스펠링으로 인한 감점을 받지 않기 위해 스펠링을 꼼꼼히 외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스피킹과 라이팅에서 단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단어를 외우셔야 합니다. “단어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보면 안다.”가 아닌, 언제든지 머릿속에서 튀어나와서 직접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어를 외우실 때 그 단어를 사용해서 작문을 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주 짧은 문장이라도 좋으니,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봅시다. 이 습관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장담합니다.


그 외 잡다한 토플 이야기

저는 해커스 초록이 단어장과 함께 해커스 토플 인터미디엇 - 베이직 - 액츄얼테스트를 풀었습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액츄얼테스트가 실제 시험과 비슷하거나 좀 더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개정 후는 모르겠지만, 거의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토플을 먼저 끝내놓고 EJU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두 개를 같이 준비한다면, 일본어와 영어가 뒤죽박죽 꼬이는 느낌입니다. 병행은 환상과도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때 HB연필로 노트 테이킹을 하기 때문에, 노트 테이킹을 HB연필로 해보는 연습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볼펜과 연필 간의 느낌과 소리의 차이가 꽤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에세이 쓸 때의 주의사항(and, but, because와 같은 구어적인 단어 사용 금지, 수동태 사용 자제 등)을 정리해 놓은 글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주의사항들은 라이팅에 사용하시면 되는데, 스피킹에 적용하셔도 나쁠 것은 없습니다.

라이팅 첨삭은 학원을 다니신다면 상관없겠지만, 독학의 경우에는 AI를 써서 받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영어 공부와 관련해서 AI를 쓰는 것은 질 낮고 부끄러운 공부 방법이 아닙니다. 많은 미국인들 또한 메일이나 에세이 같은 것을 쓸 때 영어 작문과 관련된 AI나 프로그램을 꽤 오래전부터 활용해 왔습니다. 지금은 기술이 더 좋아졌으니 훨씬 믿을만한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했을 때까지만 해도, Grammarly가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이었고, 구글독스 확장 프로그램으로 설치해서 쓰면 가장 편했기 때문에 Grammarly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무료 버전이 좀 개악된 것이 있기도 했고, 지금은 AI가 범람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다른 것도 찾아서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홈에디션을 받지 않는 학교가 많으니, 시험장에 가서 토플을 보도록 합시다.

리포팅을 하실 때, 입시 요강에 있는 학교 코드를 제대로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다 Undergraduate Organization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메이지의 경우에는 국제 학생 센터로 보내야 합니다. 학교와 코드도 다릅니다.


공식 Q&A에 따르면, 리포팅이 학교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1~2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토플을 신청할 때 쓰는 무료 리포팅에만 해당되는 것인지(만약 이것이라면, 시험 후 1~2주 안에 도착한다는 뜻입니다), 아니면 유료의 Additional Score Reporting에도 해당되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보통 Additional Score Reporting은 신청 및 결제일의 1영업일 후에 보내는 절차가 완료되었다고 뜹니다. 하지만, 이것이 학교로의 도착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포팅은 출원 마감일 최소 2주 이전에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원서 접수 시작 몇 달 전에 미리 보내도 되는 경우가 많으니,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토플 리포팅 도착 기한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리포팅 수속을 원서 접수 마감일까지만 하면 되는 학교가 있고, 리포팅이 마감일까지 학교에 도착해야만 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보통 입시요강에 써져 있으니 잘 확인해보도록 합시다.

입시 요강을 보셨음에도 토플 리포팅이나 서류에 대해 불명확한 점이 있으시다면, 꼭 학교에 메일로 문의를 하도록 합시다.

 

어떤 학교들은 리포팅뿐만 아니라 토플 종이 성적표 원본(공홈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PDF 성적표와는 다릅니다)을 받아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시샤 대학이 그러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토플 프로모 코드(할인 코드)에 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이 블로그를 자주 들여다보도록 합시다.


다음 글에서는 지망이유서(자기소개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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