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일본 대학 문과 입학 후기

일본 대학 독학 합격 후기 8 : EJU 문제집, 기출 후기

Dashboardie 2026. 3. 16. 00:15
반응형

독학으로 일본 대학 문과 입학 후기 다른 글 보기

더보기

이전 글에서는 가 일본어와 EJU 공부에 사용한 교재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JU 모의고사 문제집, 기출문제의 후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문과 학부 기준입니다. 이과는 EJU의 일본어나 영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또한, 틀린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너무 맹신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며, 다른 다양한 곳에서도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저에게는 글을 간결하게 쓰는 재주가 없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자는 생각으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글이 많이 길고 읽기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밟아온 길이 왕도다."가 아닌, "나는 이런 식으로 준비했으니 일본으로의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입니다.
  •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확인하면 제가 아는 선에서 바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JU 문제집(모의고사) 후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본어, 종과, 수학 모두 사설 문제집의 문제 유형이 기출과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다름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어의 경우, 독해에서는 기출은 답이 명확하고 뚜렷하게 보이는 느낌이라면, 모의고사 문제집들은 일부러 지문이랑 선택지의 단어를 다른 걸 써가며 흐리게 보이게 하는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설만 풀다가 기출을 풀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좀 달라서 잘 안 풀리게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청독해와 청해는 문제 내는 유형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푸는 내내 했습니다. 요즘 EJU의 청독해가 많이 어려워져서, 모든 사설 문제집이 본시험보다 더 쉬운 편입니다.
종과의 경우 기출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내용이 문제로 많이 나온다는 사람들의 평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수학은 문제의 스타일과 난이도가 기출과 정말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것이 메코시코주쿠 초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록과 센터시험 기출을 풀었던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둘은 마지막 문제인 삼각형 관련 문제에 삼각형 도형이 없습니다. 삼각형이 없는 상태에서 문제를 풀다가 어지간해서는 삼각형 도형이 주어지는 EJU를 풀면 훨씬 쉬운 느낌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출을 푸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 직전에는 사설이 아니라 최대한 가까운 년도의 기출을 푸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이유로, 과목을 불문하고 모의고사 문제집의 오답개수에 대해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유형을 풀어본다라는 것에 대해 의의를 두도록 합시다.

특히 종과가 다양한 유형을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자기가 잘못 알고 있던 것, 혹은 모르고 있던 것들을 제대로 알게 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메코시코주쿠(초록이, 파랑이)와 코치(빨강이)는 중국의 일본 유학 전문 학원에서 만들어진 문제집이니, 일부러 일본판을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것과 똑같을 것입니다.

 

수학을 제외한 문제집의 난이도는 밑에 써놓은 순서대로입니다. 속공트레이닝이 가장 쉽고, 메코시코주쿠 파랑이가 가장 어렵습니다.

왜 수학을 제외했는가에 대해서는 밑에 써져 있는 초록, 빨강의 설명을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속공트레이닝(速攻トレーニング)

 

2010년에 만들어진 책이고, 개정이 되지 않아 오래된 책입니다. 모두 사서 풀어보았습니다.
입문서로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N2나 N1 고득점을 맞았다면, 이 책을 풀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문제를 빠르게 푸는 연습은 해둘 필요가 있으며, 글쓰기를 해본 적이 없으시다면 기술만은 꼭 사서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책 앞쪽에 시험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술
현재의 기술 출제 유형이 책 발매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글쓰기 입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본어로 글쓰기를 해보신 적이 없으시다면, 시간을 좀 들이셔서 책의 처음에 있는 설명이나 첨삭 예시 같은 것들을 다 읽고 나신 다음 문제 풀기를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쓰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을 때, 그것을 쌓아 올리는 데 있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난 후 바로 뒤에 있는 예시답안 두 개를 읽는 것도 꼭 빠뜨리지 말도록 합시다.

독해
N2 독해 기출문제로 대체할 수 있으니 굳이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청독해, 청해
청독해는 JLPT에 없는 유형의 문제이고, 청해는 JLPT 청해랑 살짝 다르다 보니 어떻게 푸는지 모르겠다, 무슨 문제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싶으시다면 사서 풀어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가 초심자한테 딱 맞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메코시코주쿠 Vol.2 (초록이)

 

메코시코주쿠 학원이라는 중국의 유학 전문 학원이 낸 문제집입니다.

Vol.1가 파란색, Vol.2가 초록색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각각 파랑이와 초록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Vol.2의 일본 버전은 노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난이도는 초록이가 더 쉽습니다.

 

EJU 모의고사 문제집 중 최약체의 난이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도 수학은 예외입니다.

수학은 초록이가 가장 어렵고, 최근 기출과 가장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2024년)에 나와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코치는 2017년, 파랑이는 2019년. 2020년 이후에 eju 수학 난이도가 급상승하고 있어서 그런 듯합니다).
일본어는 정말 쉬운 편이기 때문에, 문제 풀 시간이 없으시거나 문제집 살 돈이 부족하시다면, 초록이는 수학과 종과 만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학 답안 설명이 상당히 불친절합니다. 차트식과 비교하면 그냥 답만 딱 써놓은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 코스2 문제 설명이 떠 설명을 못 보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것은 파랑이에도 해당되는 문제점입니다.

 

문제 맨 앞 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OMR처럼 찍고 채점할 수 있는 사이트가 뜹니다. 청독해 청해 MP3도 여기에 있습니다.
득점분포는 휴대폰 인증코드로 계정을 만들고 나서 확인할 수 있지만, 점수가 많이 부정확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닌 듯합니다. 득점분포 확인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파랑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청해 듣기 지문이 실제 EJU보다는 좀 더 깁니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코치 (빨강이)

 

이 문제집 또한 코치학원이라고 하는 중국의 유학 전문 학원이 낸 문제집입니다.

메일 주소를 써야 청독해 청해 MP3 파일을 받을 수 있는데, 그냥 아무 메일 주소나 써도 다운이 가능합니다.

메코시코주쿠처럼 OMR 같은 사이트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2017년 이후로 개정이 되지 않아 책이 오래됐습니다.

시원스쿨에서 나온 EJU 문제집이 이 책 보다 낫다는 평도 있습니다.


일본어 문제 난이도는 초록이보다 더 어렵고, 파랑이보다는 쉽습니다.
2017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종과의 문제가 좀 오래된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종과는 다양한 유형을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기에 사서 풀어보시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종과의 난이도는 초록이보다 어렵고, 파랑이랑은 비슷하다.
수학은 풀이가 아예 없습니다. 난이도는 파랑이보다 훨씬 쉽습니다. 정말 너무 쉬운 편이라서 꼭 만점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살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종과수학 코스1은 사실상의 개정판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위에 있는 이미지로 되어있는 책을 사지 말으시고, 개정판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코치학원의 모의고사 문제집이 몇 종류 더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코시코주쿠 Vol.2 (파랑이)

 

독해가 꽤나 어렵습니다. N1 독해 수준의 지문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청독해 청해는 엄청 어려운 난이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듣기 지문 말하는 속도가 빠릅니다.
종과는 초록이보다는 어렵고, 코치와는 비슷합니다.

수학은 코치보다는 어려운 난이도입니다. 초록이처럼 문제 풀이가 불친절합니다.


EJU 기출

저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출을 풀었습니다.


2010년대 중후반까지의 기출은 정말 쉽습니다. 이때의 EJU 난이도가 정말 낮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기 전에 2016~17년까지의 EJU를 먼저 풀어보신다면 시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2016~17년까지의 기출은 굳이 안 풀어봐도 된다는 소리가 됩니다. 기출을 구하기가 어려우시다면, 그렇게 하셔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 독해는 2017~18년 이후로 난이도가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청독해 문제지에서 주어지는 그림과 문제의 텍스트는 날이 갈수록 좀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것의 듣기 지문의 난이도는 2017~18년 이후로 그대로입니다.
청해 또한 2017~18년 이후로 난이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난이도가 고정된 년도를 정확하게 집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저때쯤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연도에 따른 난이도에 집착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종과는 2017년~18년부터 갑자기 난이도가 수직상승하는 느낌이 들었고, 계속해서 상승 추세입니다.

킬러 문제들이 매년마다 어려워지는 느낌입니다. 그 이전의 종과 기출은 맛보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수학은 2020년 정도부터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수학의 기출과 모의고사의 난이도

초록이 ≥ 2020 이후 기출 > 파랑이 > 빨강이 ≥ 2020 이전 기출

입니다.


‘센터시험’ 기출

2020년까지 있었던 센터시험을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센터시험의 후신으로써 치러지고 있는 공통테스트가 아닙니다.

EJU의 종과와 수학이 센터시험이랑 많이 비슷한 유형입니다. 공통테스트는 수학이건 사회과목이건 문제 유형이 EJU와 다릅니다.
센터시험 사회과목들의 출제 범위는 EJU보다 대단히 넓어서, 센터시험 기출을 풀어보는 것은 좀 과할 수도 있지만, 나쁠 것은 없습니다.

 

종과의 경우 킬러문제를 대비하고 싶다면 센터시험의 ‘현대사회’, ‘정치・경제’, ‘지리 A/B’를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리의 경우 A보다 B가 범위가 더 넓다고 합니다. 둘 중 무엇을 풀까에 대해서는 우선 둘 다 풀어보시고, 결정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계사는 풀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문제풀이보다 개념을 제대로 외우는 것이 최고라 생각해서 굳이 풀어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종과 관련 센터시험 기출은 2007년 이후의 것들만 인터넷에 남아있습니다. 東進이라는 학원의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https://www.toshin.com/center/2007/ ←東進 2007년 센터시험 기출의 링크의 연도(2007)를 2007~2019 사이로 바꾸시면 해당 연도의 문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래 전의 기출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테니, 일단 년도를 불문하고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대신, 기출문제 내용이 오래된 것은 꼭 감안하도록 합시다.

 

수학의 경우 1999년부터의 센터시험 수학 I+A 본시험과 추가시험(追試験)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정말 꼭 풀어보셔야만 합니다. 문제 푸는 감각을 제대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6월 132점이었던 저의 수학 점수를 165점으로 올리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삼각형 관련 공식과 법칙, 필요조건 충분조건, 확통에 약하시다면 꼭 풀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EJU에 출제 안될법한 문제들도 꽤나 많고(1999-05년까지의 마지막 코딩 관련 문제 등), 오래된 문제 중에는 교육과정 변경으로 인해 현재의 I+A에는 없는 범위의 문제들이 많습니다.

2005년까지는 현재 범위에 없는 문제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들은 적당히 걸러내시면서 풀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06년부터는 교육과정이 바뀌었는지, 지금과 비슷한 교육과정의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또한, 이때부터 좋은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많은 문제를 풀 여유가 없으시거나, 수학 실력이 이미 뛰어난 분이시라면 2009년이나 2010년부터 풀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이지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대입 관련 수학문제를 기록해 둔 아카이브 블로그가 있으니, 이곳에서 문제를 찾으신 후 풀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영어시험, 그중에서도 토플(TOEFL)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