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일본 대학 문과 입학 후기

일본 대학 독학 합격 후기 6 : EJU 종합과목, 수학 코스1

Dashboardie 2026. 3.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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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는 EJU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EJU 일본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JU의 종합과목과 수학(코스1)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문과 학부 기준입니다. 이과는 EJU의 일본어나 영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 이 글에 있는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또한, 틀린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너무 맹신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며, 다른 다양한 곳에서도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저에게는 글을 간결하게 쓰는 재주가 없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자는 생각으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글이 많이 길고 읽기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밟아온 길이 왕도다."가 아닌, "나는 이런 식으로 준비했으니 일본으로의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입니다.
  •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확인하면 제가 아는 선에서 바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JU 종합과목(종과)

EJU의 종합과목은 고1의 통합사회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사회탐구 과목을 합쳐놓은 폭넓은 상식퀴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종과의 가장 큰 걸림돌은 넓은 출제범위입니다. 그 대신, 한 분야에 대한 심도 높은 문제는 많이 출제되지 않습니다.

출제 범위는 고1 때 배우는 통합사회에다가 역사(세계사+일본사 조금)와 지리(일본+세계)를 추가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통합사회에 비해 사회의 비중이 적고, 정치, 경제의 비중이 큽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출제 스타일은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치러졌던 센터시험(대학입학자선발 대학입시센터시험)
과 유사합니다. 센터시험 기출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센터시험 기출에 관한 내용은 이 글에 적어놓았습니다.

2026년, 종과의 출제범위가 개편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원 나누기에 관한 용어만 개정되었을 뿐, 실질적인 출제 범위나 내용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외워할 것들은 정치, 경제, 역사, 지리, 사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외워야 할 것들 중 일부를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치
    일본 + 주요 국가(영, 미, 불 등)의 정치구조나 체제, 지방자치제, 주요 정치학자의 저서와 이론 등.
  • 경제
    수요 공급의 곡선, 경제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 경제 관련 역사, 주요 경제학자의 저서와 이론, 세금의 종류와 세입에서 차지하는 비율, 경제 관련 정책, GDP GNP NNP NI, 무역수지 등.
  • 역사
    1770년대부터의 세계사 + 1850년대 개항부터의 일본사가 출제 범위.
    주요 사건들의 연도까지 외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 지리
    나라별 기후, 나라의 위치, 도법, 인구순위, 각종 1차, 2차 생산물의 생산량 국가 순위, 지형, 에너지 공급구조(석탄, 천연가스, 원자력, 지열 등), 도도부현 위치 등.
  • 사회
    기본적 인권, 새로운 인권, 인권과 환경 보호 관련 협약, 인구구조 등.
    참고서에서 인권은 정치에 분류되지만, 저는 사회에 분류하고 외웠습니다.

외워야 할 것들의 극히 일부만을 써봤습니다.

분류는 보통 이 다섯 가지로 하지만, 서로 긴밀히 얽혀있어서 분류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과 개념서를 사서 외워보시고, 문제를 풀어보신다면 바로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추천하는 공부법

우선 개념서를 하나 사서, 3회독까지는 책에 있는 모든 것을 노트에다가 베껴 쓴다는 느낌으로 싹 다 옮겨 적어봅시다. 당연히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이지만, 꼭 그렇게 해봅시다.

이 방식으로 3회독을 다 끝낸다면, 종과는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감이 올 것입니다. 그 후에는 키워드 위주라든가, 짤막하게 요약해서 암기한다는 느낌같이 속도 있게 진도를 나가도 상관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을 확실하게 외우는 것입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개념만 주구장창 외우고 기출은 굳이 안 풀어도 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출을 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꼭 풀어야 합니다.

개념을 소홀히 하고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거나, 무엇이 나올지도 모를 킬러문항에 집착하지 말고, 기초를 확실히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을 질리도록 외웁시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싫어하는 음식을 질리고 토할 정도로 꾸역꾸역 반복하며 먹듯이요. 저는 하이레벨, 일공 종과 개념서, 자작 오답노트를 각각 10회 이상 돌렸습니다. 셋을 다 합치면 40회독 이상이 될 것 같습니다.

 

종합과목에는 심도 있는 질문을 물어보는 킬러문항이 출제되지만,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득점 동화로 인해 킬러문항을 다 틀려도 나머지를 거의 다 맞으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11월 EJU에서 최소 4개 이상의 문제를 틀렸는데, 190점이 나왔습니다. 약 2~3개의 문항을 틀렸음에도 종합과목 만점을 거둔 적이 있다는 지인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지리의 경우, 전 세계의 나라 위치수도 위치(수도 위치는 좀 부가적이지만, 평소에 이름 좀 들어봤다 하는 나라들의 수도 위치 정도는 외워두도록 합시다), 도도부현 위치는 다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나라의 수도 위치를 모르겠다면, 최대한 나라 정중앙을 찍읍시다. 수도들이 국토의 정중앙에 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역사 사건이건, 각종 국제 협약이나 조약 체결년도건, 국제 단체 설립년도건, 법 성립 년도건 연도를 외우는 것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서를 물어보거나 시기를 물어보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어 그렇습니다. 외우는 것이 조금 버겁게 느껴질지는 몰라도, 끊임없이 반복하면 외워지게 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제에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거나 오답 정리를 해야 하는데, 정보를 찾기 너무 귀찮다 싶으면 AI를 적극적으로 이용합시다.

사설이든 기출이든 거의 모든 문제의 답과 관련 정보를 AI가 잘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 기술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이 아주 낮지는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고등학교 때 배우는 세계사가 종과의 역사 범위보다 더 넓고 더 자세한 걸 배운다고 합니다. 고등학생이시라면, 학교에서 세계사는 꼭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계지리도 충분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도 관련 문제가 요즘 한 문제는 꼭 출제되고 있으니, 지도 기호를 꼭 외워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토교통성의 지도기호일람을 참고하여 외워봅시다. 植生부터 외우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들어 썼던 오답과 몰랐던 부분 정리 노트를 공부에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개념 암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노트를 사용하기 전, 첫 장의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어주세요.

저첢 이러한 노트를 직접 만들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답이 기억이 나지 않는 문제나, 처음 보는 개념이 등장하는 문제는 어딘가에 적어놓고, 문제를 다 풀고 난 후 틀린 문제들과 함께 그것들의 답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으시면 됩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 개념 보완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개념서 외우기만을 하면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가에 대해 알 길이 없습니다.

노트를 손으로 쓰면 너무 오래 걸리니, 저처럼 워드 같은 곳에 적어놓아도 좋습니다.


EJU 수학 코스1(문과 수학)

EJU의 수학은 풀이과정의 빈칸을 채워 넣는 형식의 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79년도에 정식으로 도입된 共通一次試験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독특한 문제 스타일입니다. 共通一次試験의 후신 격인 센터시험과 공통테스트에서도 이러한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이 답만 딱 써놓아야 하는 수능보다는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더라도 빈칸 뚫린 것을 보고 대충 때려 맞추는 것이 가능한 문제가 많고, 계산 실수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계산 결과로 두 자릿수가 나왔으나 빈칸에는 한자릿수만 쓸 수 있다면 뭔가 실수한 것이 됩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수학과 확통 일부가 코스1의 출제범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제 범위 중 유클리드 호제법과 n진수는 한국 교육과정에 없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출제범위와 출제되는 문제들이 진짜 쉬우니 수학은 꼭 하셨으면 합니다. “나는 수학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나는 수학에 재능이 없어.”라는 생각을 하시지 말으시고, 제발 수학을 해주세요. 대학의 선택지가 정말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워낙에 코스1이 쉬운 편이라서, 거의 모든 문제를 맞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빈칸 한 개만 틀려도 점수가 대폭 감점됩니다.

EJU 実施結果の概要의 점수대별 인원수 그래프를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0점과 150점 간의 오답 개수의 차이가 150점과 110점 간의 그것보다 훨씬 더 작습니다.

저는 11월 EJU에서 165점을 거두었습니다. 얼핏 보면 아주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8836명 중 126등(상위 1.43%)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만약 실수가 없다면 만점이 나올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실수가 좀 있었는지 165점이 나왔습니다.

 

2026년부터 코스1 출제범위에 기대치가 추가됩니다. II번 문제의 확통 문제와 같이 출제될 것 같습니다.

센터시험 기출 확통 문제에 기대치 문제가 같이 나오니, 그것을 풀며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하는 공부법

고1~고2까지 수학을 완전히 놓지 않고 어느 정도 해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독학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1도 되기 전에 수학을 관두셨다면, 독학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코스1이 아무리 쉽다고 해도 말이죠.

일단 고1~고2까지 수학을 놓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공부법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공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EBSi 정승제 50일 수학EBSi 정승제 집합과 명제 → EBSi 확통 수능특강 인강 → 필요를 느낄 경우 원하는 부분의 EBSi 내신 인강 듣기 → 시로차트 → (여기까지는 중학교~고1 수학, 확통을 완전히 기억한다면 패스하셔도 좋습니다) → 키이로차트(필요를 느낄 경우 아오까지 풀도록 합시다) → 1999년부터 2020년까지의 공통테스트 수학 I+A 기출 → 2018년까지의 EJU 기출(기출이 없다면 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 사설 모의시험 문제집 → 2018년 이후 EJU 기출


중고등 수학을 다 잊어버리셨다면 정승제의 50일 수학으로 개념을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이 강의가 알려주는 범위가 EJU 출제범위보다 훨씬 더 넓다는 건 알고 있으셔야 합니다. EJU 시험범위에 들어가고 안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시겠다면, 그냥 끝까지 다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아 그냥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50일 수학 1강에서는 메모나 공책에 필기를 하지 마라고 하는데, 그 말에 따르지 말고 필기를 해놓은 다음, 나중에 개념 관련해서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찾아서 보기 위한 노트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50일 수학을 다 들었다면 확통과 집합 명제에 관한 강의를 추가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확통은 EBSi에 있는 수능특강 확통 강의를(확통을 잘 모르겠다 싶다면 확통 내신강의부터 듣고 난 후 수특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합 명제는 정승제의 고1 강의를 들으면 됩니다. 수능특강 확통의 경우 저는 정승제의 2025년도 강의를 봤고, 굳이 최신 연도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강의 모두 EJU 출제범위보다 넓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둘 다 절반 정도만 보시면 됩니다.

한국 EJU 공식 홈페이지의 시험범위를 참고해 봐야 할 것만 딱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트식 수학이 있으시다면 그것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이 강의들의 내용도 나중에 기억이 나지 않으면 볼 수 있도록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특 확통 강의에서는 확통 관련한 짤막한 개념과 기초 문제 유형들을 짚어주는데, 여기서 짚어주는 유형들의 푸는 방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 이해가 EJU 문제를 푸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수특 강의에서 짚어주는 문제들보다 EJU의 수학 확통 문제가 훨씬 더 쉽습니다.

 

이후에는, 기초가 부실하다고 느껴지신다면 필요한 부분의 EBSi 내신 강의를 찾아서 들으시거나, 충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차트식을 풀거나 EJU 수학 관련책을 사서 풀으시면 됩니다.


시험 점수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서 문제 푸는 감각을 익히는 것입니다. 센터시험 I+A 기출을 풀어봤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마지막 문제의 삼각형 관련해서 야매 팁을 드리자면, 주어지는 삼각형 그림의 길이나 각도가 어지간해서는 답과 똑같이 주어지기 때문에, 때려 맞추기에 사용하셔도 상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도 똑같이 주어지지 않았던 시험도 있었습니다. 궁지에 몰리게 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일본어와 EJU 공부에 사용한 교재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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